"토토 카지노·위메프, 700억 돌려줘라" 공정위 제재 결정
2025-05-07박대웅 기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지난해 여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토토 카지노과 위메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철퇴를 가했다.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소비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정산금이 700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7일 토토 카지노과 위메프에 소비자 환불을 늦게 진행하거나 아예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토토 카지노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675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개별 건수로 보면 18만6500여건에 달한다.
위메프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약 23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개별 건수로는 3만8500건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한국소비자원도 피해자 약 1만3000여명이 참여 중인 집단분쟁조정을 진행 중이다. 향후 대규모 집단 소송 가능성도 여전하다.
현재 토토 카지노과 위메프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토토 카지노은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됐다. 아직 변제하지 못한 미지급금은 오아시스가 추가 자금을 투입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네시스 BBQ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아직 검토 초기 단계로 사업다각화를 노리는 제네시스 BBQ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