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의 '선택과 집중'] "최태원 국회로 나와라" 해킹에 고개 숙인 베트먄 토토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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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의 '선택과 집중'] "최태원 국회로 나와라" 해킹에 고개 숙인 베트먄 토토T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5.05.0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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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최태원 베트먄 토토 증인 채택
정의선, 7년만에 중국 모터쇼 직관
이명희, 지분 증여…계열분리 마무리 수순
베트먄 토토 과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청문회에서 최태원(사진) SK그룹 베트먄 토토을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재계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총수와 최고경영자(CEO)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한국 경제의 방향성도 결정된다. 한 주간 '총수의 시간'을 되짚어 기업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편집자 주]

"최태원 베트먄 토토도 국회 나오라"

역사상 최악의 통신사 해킹이라는 국회의 날선 질책 속에 SK텔레콤이 결국 고개를 떨궜다. 2500만 명에 달하는 SK텔레콤 및 알뜰폰 가입자의 정보가 전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역대급' 사태를 마주한 국내 1위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는 국회에 출석해 초기 대응 부족을 시인하며 "상황을 돌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총수까지 국회 청문베트먄 토토으로 불러들일 기세다.

유영상 베트먄 토토텔레콤 CEO는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초기 대응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많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지적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려서 그런 것이냐'는 물음에도 "예"라고 답했다.

유 CEO는 '베트먄 토토텔레콤 및 베트먄 토토텔레콤 망 사용 알뜰폰 가입자 전부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SK텔레콤 해킹 사건의 불똥은 총수인 최태원 베트먄 토토에게 튀었다. 과방위는 최 베트먄 토토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 베트먄 토토을 증인으로 의결하는 것은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 질의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한 것으로 만약 출석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열겠다"라며 "이는 유 CEO가 SK텔레콤 규약대로 하겠다는 그 말 한 마디를 안해서 생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베트먄 토토의 국회 출석과 별도로 SK텔레콤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고객들의 유심 교체 업무에 전념하겠다"며 "대리점의 영업 손실은 SK텔레콤이 보전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심 공급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도리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자회견에 나선 유 CEO는 "베트먄 토토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은 판매점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판매점은 대리점보다 더 소상공인이기에 영업 중단을 말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판매점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중단을 (요구하지) 못 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했다.

또 베트먄 토토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하루 최대 120만명씩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 중 75살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가입자를 우선 가입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외 로밍 가입자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2.0'도 오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베트먄 토토텔레콤에 유심 공급난 해소 때까지 신규 가입자 신규 가입자 유치 중단을 비롯해 가입자 위약금 면제 및 피해 보상 시 증명 책임 완화 검토, 취약계층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계획 제출, 가입자 번호이동 시 전산 오류 신속 복구, 공항 유심 교체 인력 확대,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한 투명한 정보 공개 등 6대 행정지도 사항을 통보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베트먄 토토이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에 중국 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베트먄 토토이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에 중국 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7년 만의 상하이 모터쇼 방문…中 시장 정조준

정의선 현대차그룹 베트먄 토토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정 베트먄 토토이 중국 모터쇼를 공식 방문한 건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이다. 중국에선 매년 베이징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가 번갈이 열린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이들 대형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만큼 정 베트먄 토토의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 베트먄 토토은 행사장에서 비야디(BYD)·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부터 모멘타·샤오펑 등 자율주행 업체까지 여러 기업의 전시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베트먄 토토의 중국 모터쇼 방문은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도전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22일 상하이에서 중국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ELEXIO)'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재진출을 알렸다. 베이징현대는 일렉시오를 포함해 2027년까지 모두 6종의 중국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현대차가 다시 중국 시장을 노크하는 건 베트먄 토토 최대 전기차 시장을 포기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630만3000대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60.9%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점유율 1%(6만3000대)만 가져와도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 8만5000대에 근접한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베트먄 토토이 본인이 소유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베트먄 토토(왼쪽)이 본인이 소유한 ㈜신세계 지분 10%를 딸 정유경㈜신세계 베트먄 토토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신세계그룹 계열분리가 마무리 수순을 향해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왼쪽), 신세계 제공

'이명희 베트먄 토토 증여' 계열분리 마무리 수순…'SSG닷컴' 정리해야 新세계 열린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베트먄 토토이 본인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를 딸 정유경 ㈜신세계 베트먄 토토에게 증여하기로 했다.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베트먄 토토이 총괄베트먄 토토의 이마트 보유 지분 10%를 매수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증여다. 이 총괄베트먄 토토의 보유 지분이 정리됨에 따라 신세계그룹 계열분리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정유경 베트먄 토토이 모친 이명희 총괄베트먄 토토으로부터 신세계 지분 10.21%(98만4518주)를 오는 5월30일자로 증여받는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정유경 베트먄 토토의 신세계 지분은 기존 18.95%에서 29.16%로 증가한다.

이날 종가(15만8000원) 기준으로 정유경 베트먄 토토이 증여받는 지분 10.21% 가치는 약 1600억원어치고 증여세는 약 85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종 증여 금액은 7월 말쯤 확정된다. 증여 기일인 5월30일을 기준으로 앞뒤로 2개월, 모두 4개월의 평균 주가를 적용해 산출해서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그룹을 두 부문으로 나눈 뒤 지분 정리 등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 정유경 베트먄 토토이 부베트먄 토토을 건너 뛰고 베트먄 토토으로 바로 승진할 당시 정용진 베트먄 토토은 이마트 지분 18.6%, 정유경 베트먄 토토은 신세계백화점 18.6%를 보유 중이었다. 이명희 총괄베트먄 토토은 이마트와 백화점 지분을 각각 10% 보유 중이었다. 정용진 베트먄 토토은 올해 1월 '책임경영' 강화를 이유로 이 총괄베트먄 토토의 지분 10%를 약 2140억8630만원에 매수했다. 갖고 있던 이마트 지분 18.56%에 10%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최종 지분은 28.56%를 소유하게 됐다.

계열 분리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선 이 총괄베트먄 토토이 갖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지분을 정리하는 게 숙제였다. 신세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상 재계 11위의 대기업집단이다.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 및 그 친족이 지분을 가진 회사는 같은 그룹으로 묶인다. 이번에 정유경 베트먄 토토이 어머니로부터 잔여 지분을 모두 넘겨받으면서 남매간 계열 분리 작업에서 큰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

남은 과제는 이마트와 ㈜신베트먄 토토가 둘다 보유 중인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 지분 정리다. 현재 SSG닷컴 지분은 이마트가 45.6%, ㈜신베트먄 토토가 24.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계열 분리를 하려면 기업이 친족독립경영을 신청하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지분 3% 미만·비상장사 기준 10% 미만 등의 기준을 충족했는지 심사를 받아야 한다. 비상장사인 SSG닷컴의 지분을 이마트 또는 ㈜신베트먄 토토 한 쪽이 10% 미만으로 정리해야 계열 분리 작업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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