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고개 숙인' 슬롯사이트 2025년 향한 제언…"명확한 시그널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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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개 숙인' 슬롯사이트 2025년 향한 제언…"명확한 시그널이 필요해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4.1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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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사이트 2025년
박대웅 기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슬롯사이트 2025년그룹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위기론의 핵심은 유동성 위기와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미숙한 대처로 요약된다.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은 즉각 반박한다. 71조원의 부동산과 15조원대 가용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 마디로 돈이 없어서 부도가 날 가능성은 '제로(0)'라고 힘주어 말한다. 맞는 말이다. 슬롯사이트 2025년에 돈이 없는 게 아니다. 그 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주력업종의 실적 부진, 과다한 차입과 무리한 경영확장의 여파로 시장에 팽배한 불안감이다.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에 제언하자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보다 명확한 시그널이 필요하다. 그래야 '고개 숙인' 슬롯사이트 2025년가 다시금 '거인'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다.

시그널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주요 기업보다 늦어진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번번이 놓치는 신사업 타이밍과 여전히 불안한 지배구조 등에 대한 그룹 총수인 신동빈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 회장의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고 행동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리밸런싱이다.

신동빈 회장은 연초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매각으로 성장 전략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월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는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신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휘말렸던 2018년 이후 6년 만의 비상경영 선언이다. 현재 상황이 총수 부재에 버금가는 위기라는 의식이 슬롯사이트 2025년 내부에서도 팽배하다는 방증이다. 슬롯사이트 2025년가 내건 비상경영 전략은 기존 사업 효율성 추구, 부진 계열사 경영 진단 및 매각,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등 크게 세 가닥으로 정리된다. 이 중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핵심은 부진 계열사 경영 진단과 매각이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거래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것도 이해한다. 슬롯사이트 2025년 계열사 대부분이 경기 변동성이 높은 소비재에 몰려 있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들 계열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계열사 상당수가 이미 현금흐름 창출 역량이 훼손돼 잠재 매수자와 매각 가격을 두고 이견이 클 수 밖에 없다. 현재 슬롯사이트 2025년칠성음료 주류 사업, LC타이탄 등 슬롯사이트 2025년케미칼 해외 사업, 우리홈쇼핑, 슬롯사이트 2025년알미늄, 기타 비주력 사업부 등 숱한 자산이 잠재 매각 대상 물망에 올라있다.

신동빈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 회장이 위기설에 빠진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을 구원하기 위해 보다 명확한 시그널을 시장 안팎에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 회장이 위기설에 빠진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을 구원하기 위해 보다 명확한 시그널을 시장 안팎에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결단해야 한다. SK그룹, CJ그룹등 주요 대기업들이 '알짜' 계열사를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이유로 매각에 나서는 배경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장에 확실한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은 현금 장사 관행과 오랜 호황 등 영향으로 관료주의와 보신주의가 퍼졌고, 이런 분위기가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사업재편이나 구조조정, 업종전환 등을 막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의 시선도 비슷하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은 올들어 사업구조 재편을 공식화했고, 유통과 호텔 등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특성상 우수 입지에 부동산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재편이나 재무구조 개선방안과 이행 성과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룹의 자구계획을 명확히 제시하고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멈춰 선 지배구조도 정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오랜 숙원인 한일 슬롯사이트 2025년를 아우르는 통합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한다.

슬롯사이트 2025년의 지배구조는 신 회장의 실질적 지배력을 제약하는 요인 중 하나다. 슬롯사이트 2025년 지배구조는 크게 '광윤사→일본 슬롯사이트 2025년홀딩스→호텔슬롯사이트 2025년'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광윤사는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신동주 회장 지분율(50%)이 신 회장(39%)을 앞선다. 슬롯사이트 2025년의 실질적 지주사는 일본 슬롯사이트 2025년홀딩스이지만 현재 지분 구조로는 신동주, 신동빈 회장 누구도 확고한 지배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캐스팅 보트는일본 슬롯사이트 2025년홀딩스 지분 28%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와 6%의 지분율을 가진 임원지주회다. 현재 지배구조상 종업원지주회 등이 지지하는 인물이 한일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 전체를 지배한다. 슬롯사이트 2025년는 2015년 호텔슬롯사이트 2025년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을 희석하고 한국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와 합쳐 '통합 지주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면세점 실적 부진과 일본계 주주 간 이해관계 등 대내외적 변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까지 호텔슬롯사이트 2025년 상장은 묘연한 상황이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 부사장의 승계도 숙제다. 슬롯사이트 2025년는 신유열 부사장으로 승계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신사업 성장동력 발굴에 사활을 걸었다. 신유열 부사장은 슬롯사이트 2025년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과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 미래성장실장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당장 2022년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 주도로 설립한 슬롯사이트 2025년헬스케어는 첫 사업부터 꼬였다. 국내 스타트업 기술 도용 의혹이 불거진 데다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억원, 영업손실은 299억원이다.

결국 슬롯사이트 2025년바이오로직스가 승계의 교두부로 떠오르고 있다. 그마저도 단기간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 단적으로 슬롯사이트 2025년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8억원에 불과하다.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 1조1137억원과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더욱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수적인 대규모 장치 산업으로 막대한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 현재 슬롯사이트 2025년그룹 전반의 차입금 현황을 볼 때 공격적인 투자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가장 근본적으로 신유열 부사장이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신유열 부사장은 지난 6월에야 처음으로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 지분 7541주를 사들였는데 그 규모는 약 2억원 수준에 그친다. 신 회장이 가진 슬롯사이트 2025년지주 지분 13%의 시가만 3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와 일본 측 지배력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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