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최태원 SK그룹 베트먄 토토이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최 베트먄 토토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됐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베트먄 토토은 사유서에서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과방위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베트먄 토토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제1당, 제2당 의원들 모두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에 대해 요구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는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단독 청문회에 최 베트먄 토토의 출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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