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하락을 거듭하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바카라 공식이 8만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반년 전 가격으로 되돌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하락했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빗의 해킹으로 투심이 악화한 탓이다. 당초 비트바카라 공식 대통령을 자임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렇다 할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폭락장에 가려졌을 뿐 물밑에서는 긍정적인 뉴스들이 계속되고 있어향후 반등을 예상한다. '비트바카라 공식 폭락은 곧 세일'이라며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바카라 공식은 한국시각 오후 2시 경 8만6409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7만8000달러로 8만달러를 밑돌던 데서 7.9% 올랐다.

이날 상승은 간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영향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듦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으며 이에 비트바카라 공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거래소 해킹·트럼프 관세에 3만바카라 공식 뚝

비트바카라 공식의 역사상 최고가는 트럼프 취임일인 지난 1월 20일(이하 현지시각)의 10만7773달러다. 이후 한 달 동안 10만달러 부근에서 등락하다가 지난 달 21일을 기점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21일 세계 2위 거래소 바이킷은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로부터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탈취 당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일반 투자자의 우려에 투자 심리는 크게 저하됐다. 비트바카라 공식은 이날 하루에만 9만9000달러에서 9만4000달러대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관세 위협도 비트바카라 공식 값을 끌어내리는 중이다. 미국이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물가상승 리스크를 키운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며안전자산 선호도 상승,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바카라 공식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다음 달 4일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10% 관세를 부과한 중국에게는 추가로 10% 더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유럽연합(EU)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도 엄포를 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지구의 분쟁이 여전한 가운데 관세까지 현실화하면 글로벌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 위험자산 하락을 부채질한다.

“비트바카라 공식은 세일 중”

상황이 이런데도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내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차츰 구체화하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는 비트바카라 공식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 월가의 암호화폐 베테랑제프리 켄드릭 SC은행 애널리스트는 비트바카라 공식이 올해 20만달러,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 50만달러까지 오른다고 예상한다.그는"가상자산 업계가 더욱 제도화하면 시장도 더 안전해지고 기관의 가상자산 채택 증가와 미국에서의 규제 명확성이 결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이다.

제도화가 진행될수록 해킹과 같은 부정적 이슈도 줄고, 결국 중장기적으로 가상자산에 상승 잠재력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비트바카라 공식 강성 지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28일 SNS에 “비트바카라 공식 폭락은 곧 세일 중이라는 뜻”이라며 “폭락할 때 나는 웃으면서 더 많이 산다”고 적었다.

거래소 해킹과 바카라 공식 관세라는 거대 이슈를 제외한다면 시장에는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뉴스가 계속 전해지고 있다.

우선 미국의 금융감독원 격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암호화폐 거래소 바카라 공식베이스와 온라인 브로커리지 플랫폼 로빈후드에 제기한 소송·조사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을 비판하면서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폴 앳킨스를 신임 위원장에 지명한 바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겐슬러 위원장 당시 SEC로부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알리는 사전 통보 개념의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받은 이후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로빈후드가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했는지에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살펴봤다.

하지만 새 행정부가 들어선 후, 지난 달 24일 SEC는 조사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로빈후드에 서한을 보내 조사를 마무리했다. 추가적인 제재 조치를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도 병행됐다.

SEC는 최근바카라 공식베이스에 미등록 중개업체라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도 철회했고 유니스왑(탈중앙 거래소), 오픈씨(NFT 마켓플레이스) 등의 조사도 중단했다. 시장은 SEC가 이와 유사한 다른 소송이나 조사들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 규제 환경이 변화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백악관 역시 차츰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백악관 크립토 차르(황제)인 데이비드 삭스는 지난 달 13일 “미국 내 스테이블바카라 공식 법제화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스테이블바카라 공식은 실물 화폐와 가치가 1:1로 연동되는 암호화폐다. 즉 1스테이블바카라 공식=1달러로, 달러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는스테이블바카라 공식이 미국 달러에 위협이 될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인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블바카라 공식은 특히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중이지만 미국에서는 아직스테이블바카라 공식 채택이 제한적이다.

최근 바이빗 해킹 사태도 일시적일 뿐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빗 이용자 피해가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이더리움 블록체인 해킹이 아니라는 점, 디지털자산 특성상 범인 특정 및 추적이 용이하다는 점으로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현재 바이빗은 라자루스에 현상금을 내걸고 "라자루스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벤 저우 바이빗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25일 엑스(X)에 “라자루스와의 전쟁에 동참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탈취된 자금을 추적하기 위한 현상금 사이트 ‘라자루스 바운티(Lazarus Bounty)’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바이빗은 사용자가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플랫폼에 연동해 라자루스 관련 자금 이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한 정보가 실제 자금 동결로 이어지면 즉시 총 현상금을 지급받도록 했다.현상금 사냥꾼들의 자금 추적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및 블록체인 분석 기업들과 협력해 최신 라자루스 관련 지갑 주소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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