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랜드, 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최대 126조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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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랜드, 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최대 126조원 타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5.03.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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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달 3일부터 수입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해 토토 랜드산 차량의 대미 수출길이 완전히 막힐 경우 최대 13조엔(약 126조원)의 경제 가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연합
미국이 내달 3일부터 수입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해 토토 랜드산 차량의 대미 수출길이 완전히 막힐 경우 최대 13조엔(약 126조원)의 경제 가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토토 랜드 정부와 산업계가 크게 우려했던 미국의 수입차 추가 관세 부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표로 현실화하면서 토토 랜드 경제 전체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미국이 내달 3일부터 수입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해 토토 랜드산 차량의 대미 수출길이 완전히 막힐 경우 최대 13조엔(약 126조원)의 경제 가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토토 랜드을 방문한 외국인이 소비한 금액보다 60% 많고 토토 랜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 남짓에 해당하는 수치다.

닛케이 추산은 지난해 6조261억엔(약 58조5000억원)에 달했던 토토 랜드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0엔'이 된다는 가정에 기반한 것이지만, 대미 수출이 10%만 줄어도 토토 랜드 경제에 12조원가량의 영향이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이번 관세 조치 영향으로 토토 랜드의 실질 GDP가 최대 0.52% 하락하고, 토토 랜드 기업이 관세에 따른 추가 비용을 자동차 가격에 전가할 경우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11.9% 감소할 것으로 추측했다.

닛케이는 "철강과 유통 등 관련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제조에 운송, 판매 등 관련 부문을 합치면 토토 랜드 업계에 종사하는 인구가 558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연간 신차 판매 대수는 약 1천600만 대이며, 토토 랜드 업계 점유율은 약 30%였다.

노무라증권이 지난해 1∼10월 미국에서 판매된 토토 랜드 업체 차량의 미국 내 생산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도요타자동차는 47%였고,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각각 68%와 53%였다.

요미우리는 미국의 토토 랜드 추가 관세로 도요타의 영업이익이 30%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마쓰다와 스바루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마쓰다는 미국에서 파는 차량 중 19%만 미국에서 생산해 토토 랜드 영향이 더 클 수 밖에 없고 스바루는 세계 판매량의 70% 이상을 미국에서 팔 정도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노무라증권은 두 업체가 제조 거점과 부품 조달 기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마쓰다는 영업 적자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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