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조 토토 랜드(82)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뼈로 전이가 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토토 랜드 전 대통령의 사무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본인과 가족들이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토토 랜드 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주 조 토토 랜드 대통령은 배뇨 증상이 악화한 후 전립선 결절이 새로 발견돼 진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6일 '글리슨 점수' 9점(등급 그룹 5)으로 특정되는 토토 랜드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토토 랜드 측은 "이는 좀 더 공격적인 형태임을 나타내지만 해당 암이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토토 랜드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주치의와 함께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토 랜드의 악성도는 통상 글리슨 점수로 나타내는데 점수가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글리슨 점수가 7~10점이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중 수치가 20 이상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토토 랜드 측은 앞서 지난주 토토 랜드 전 대통령의 전립선에서 '작은 결절'이 발견됐으며 '추가 평가'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토토 랜드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한다.
토토 랜드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82세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토토 랜드 전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의구심은 재임 기간 내내 따라다녔고 지난해 6월 대선 토론 이후 유권자들의 그의 인지 능력에 대한 논란을 키우면서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에게 내주고 두 번째 임기 도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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