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계좌+, 4월부터 예정대로 증산···시황 따라 물량 조정
상태바
토토 계좌+, 4월부터 예정대로 증산···시황 따라 물량 조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5.03.04 06:38
  • 댓글 0
이 토토 계좌를 공유합니다

토토 계좌
토토 계좌+가 예정한 증산 계획은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존 감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석유수출국기구(토토 계좌)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토토 계좌+(토토 계좌플러스)가 예정대로 내달부터 점진적으로 증산한다.

토토 계좌+가 예정한 증산 계획은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존 감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다. 총 23개국이 참여하는 토토 계좌+는 3가지 감산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우선 토토 계좌+ 참가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 배럴씩의 공식 감산이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토토 계좌+ 주도국이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이 2가지다.

자발적 토토 계좌은 하루 165만 배럴씩의 1단계와 하루 220만 배럴씩의 2단계로 나뉜다.

작년 말 토토 계좌+는 감산 프로그램 완료 시점을 전반적으로 뒤로 미루기로 했다.

공식 토토 계좌과 1단계 자발적 토토 계좌의 완료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자발적 토토 계좌의 경우, 당초 올해 1월부터 토토 계좌량을 줄어나가기로 했지만 이 계획도 3개월 미뤄졌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평균 13만 8000배럴씩 18개월간 점진적으로 토토 계좌량을 줄여나간다는 내용이다.

토토 계좌+가 예정대로 원유 증산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3일(현지시간) 보도는 2단계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을 작년 말 결정대로 올해 4월부터 증산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토토 계좌+가 또다시 증산 전환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작년 말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과 함께 석유 증산을 예고함에 따라 토토 계좌+도 증산 시점을 더 늦추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토토 계좌+는 오는 4월부터 점진적인 증산 전환을 하되 기존 감산량을 얼마나 줄일지는 시장 상황 따라 조정 가능하게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